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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청곡서원, 경남도 문화유산자료 지정예고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2024-04-25 15:22 송고
산청 청곡서원(경남도 제공)
산청 청곡서원(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산청 청곡서원'을 경남도 문화 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원(書院)은 조선 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서 선현(先賢)에 대한 제사와 학문 연구, 후학 교육을 담당했다.다.
산청 청곡서원은 1702년(숙종 28년) 일신당 이천경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사림이 창건했으나, 1868년(고종 5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던 곳이다. 그 후 후손이 1896년에 강당을, 1924년에 사당을 중건했다.

산청군 신안면에 위치한 이 서원은 전학후묘의 배치 형식을 따르며, 서원 내엔 중심축을 따라 외삼문, 강당, 내삼문, 사당이 있다. 그중 교육 기능을 담당하는 강당과 제향 공간인 사당이 문화재 가치를 이유로 이번에 경남도 문화 유산자료 지정이 예고됐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서 활주를 많이 사용하는 경남 서부지방 건축의 지역성을 잘 보여준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5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절충식 공포를 사용했으며 치장과 화려함을 추구한 근대기 건축 기법이 나타난다.
도는 청곡서원에 대해 "서부 경남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지방 목수의 기법이 반영된 지역적 특색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건축·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30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청곡서원의 문화 유산자료 지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곤 도 문화체육국장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교육·체험프로그램 등 활용 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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