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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 이끌 새 금통위원 취임…"물가·금융안정 파수꾼"

신임 금통위원 이수형·김종화 취임…임기 4년
기준금리 인하 시점 등 중대 결정 앞둬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24-04-25 09:30 송고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임명된 이수형 서울대 교수(왼쪽)와 김종화 전 한은 부총재보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임명된 이수형 서울대 교수(왼쪽)와 김종화 전 한은 부총재보

앞으로 4년 동안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할 이수형·김종화 신임 금융통화(금통)위원이 25일 취임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임명식을 열고 두 신임 금통위원이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종화 전 한은 부총재보와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각각 조윤제(기획재정부 추천), 서영경(대한상공회의소 추천) 전 위원의 뒤를 이어 지난 12일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바 있다.

향후 금통위 회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를 포함한 5명의 금통위원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등 중대 결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 엄중한 금융경제 여건 아래서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을 시작할 때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다"면서 "장기간 눈부신 성장을 경험했던 한국엔 유례없는 큰 혼란이었고 가계·기업·정부를 막론하고 많은 분께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셔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서 거시경제 안정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 정책 당국자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절실히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이 교수는 "물론 우리나라는 이전과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으나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심화하고 있고 물가안정·내수회복 지연 등 대내 불안 요인 역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취임사에서 "국내외 경제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과 우리 앞에 주어진 도전적 과제들을 생각해 볼 때 깊은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디지털 금융과 지속가능 금융 등 미래의 중심이 될 금융 분야에서 우리 역할이 무엇일지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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