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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진석 실장·홍철호 정무 임명…정치 복원, 소통 의지(종합)

오전·오후 두 차례 생방송으로 인선 발표하고 질의응답도
윤 대통령 "모든 부분에 대해 원만한 소통하며 직무 수행 기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 2024-04-22 18:21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대한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비서실장, 정무수석에 모두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을 임명하며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생방송을 통해 인선을 발표했다. 브리핑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전 브리핑에서 5선 국회의원 출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 비서실장에 대해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고 여러분도 아마 잘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뿐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등 이런 모든 부분에 대해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어깨가 많이 무겁다.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됐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윤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 다시 브리핑룸을 찾아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당에 많은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소통과 친화력에 아주 뛰어나시다고 추천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에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굽네치킨'이라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 사업가 출신이다. 19·20대 경기 김포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22대 총선에선 김포을에 출마해 낙선했다.

홍 수석은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우리가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그 결과값은 정부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무직 인선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무직 인선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11월18일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제가)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왔는데, 사실 그건 대외적인 것보다는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가 이런 것을 (말) 할 때 평균적인 국민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국정과제 설계, 집행 쪽에 업무의 중심이 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국민에게 더 다가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의 관계도 좀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 전 국회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이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는 이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초청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 인선 관련 질문에 "후임 총리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수석까지 연이어 임명한 이유에 대해 "지난 금요일(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여러 가지 얘기를 주고받아야 한다"며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서 신임 수석이 (영수회담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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