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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마음대로 문 연 직원들…단체손님 받아 대박 매출, 감동"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4-04-22 15:13 송고
휴무 날 가게를 열고 손님을 가득 받은 직원들의 모습. (아프니까 사장이다)
휴무 날 가게를 열고 손님을 가득 받은 직원들의 모습. (아프니까 사장이다)

직원들이 가게 휴무 날 자진해서 문을 열고 대박 매출을 올려 감동했다는 사연이 자영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 A 씨는 김치찌개 및 냉동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휴무다.

A 씨는 "제가 없을 때 통으로 대관할 수 있는지 예약 문의가 들어왔나 보다. 직원분들이 서로 나서서 '일요일 나올 수 있는 사람' 모집하고 문 열어보자고 하면서 휴무 반납하고 다들 나와서 가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휴무 날 가게를 열고 손님을 가득 받은 직원들의 모습. (아프니까 사장이다)
휴무 날 가게를 열고 손님을 가득 받은 직원들의 모습. (아프니까 사장이다)

이어 "저는 아버지 첫 기일이라 갈 수 없었는데 직원 세 명이 출근해서 손님 받았다"면서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다. 어제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그거 메꿔야 한다며 오늘 대박 매출 올려줬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다. 보너스 주면 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 글을 본 자영업자들은 "보너스는 당연히 줘야죠", "조선 바닥에서 가능한 일이냐. 감동이다", "기특해서 눈물 난다", "사장님이 잘해주시나 보다. 휴일에 일했으니 일당+α 주면 될 것 같다", "대단한 직원들을 뒀다. 감동 그 자체", "평소 서로에게 잘 해주셨나 보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A 씨는 "어제, 오늘 회식했다. 근무 일당에 보너스로 15만원씩 줬다.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다. 정말 예쁜 직원들이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후기를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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