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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부동산 산 적 없고 주식·코인도 안 해…영화 찍지 말고 건물 살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4-18 14:57 송고 | 2024-04-18 15:54 최종수정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개그맨 이경규가 아무런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의외의 조합 경규X제성의 슈퍼이끌림l 예능대부 갓경규 EP.39'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 황제성은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확실한 답은 못 해주지만 엇비슷하게 너의 속은 뒤집어 줄 수는 있다"고 했다.

이경규는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살고 싶은 시점이 있냐"는 물음에 "우리가 '10년만 젊었어도' 이런 얘기하지 않나. 나는 그런 생각을 잘 안 한다. 10년 젊어도 또 이 자리로 돌아온다. 돌아갈 필요가 없는 거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지식을 모두 가지고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 "별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고 털어놨다.

황제성은 "이걸 왜 생각하게 됐냐면 내가 맞게 살고 있나, 잘살고 있나 모르겠다"며 고민을 전했다. 이경규는 "나는 네 나이 때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했다.

의외의 답변에 황제성이 놀라자 이경규는 "나는 네 나이 때는 걱정을 안 했다. 그냥 열심히 일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당신들이 앞서가는 거다"라고 칭찬했다.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그러자 황제성은 "수명이 120년이라고 치면 한 가지 직업만 가지고 있긴 힘들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사실 모든 사람의 염원이자 저의 꿈인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욕심도 있다"며 "선배님처럼 빌딩 수십 개 가지고 강남에서 부루마블하듯 '이 건물 사야지, 저 건물 사야지' 이렇게 돌아다니는 분들은 이해를 못 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나 놀리냐"라며 황당해했고, 황제성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경규 코미디언은 스타였다. 여기 여러분들이 출근할 때 밟은 땅 중에 이경규 땅이 아닌 땅을 밟는 게 힘들 정도로 굉장히 많은 부를 축적했을 거다"라고 몰아갔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솔직히 이야기 해줄게. 나는 지금까지 부동산을 산 적이 없다. 땅 한 평도 산 적이 없다. 건물도 산 적이 없다. 난 아무것도 안 산다. 아파트는 내가 사는 집이다. 주식, 비트코인, 채권, 재테크 안 한다. 그냥 산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이어 "나는 안 해본 게 없다. 거기서 망한 것도 있고 성공한 것도 있다. 여기서 벌어 저기로 넣고 저기서 벌어서 여기로 넣고. 불안하니까 이것저것 한 거다. 사업을 하면서 도장을 찍은 건 영화 사업밖에 없다. 그게 치명적 실수 같은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영화 안 했으면 빌딩 5~6개는 있었을 거야. (영화를 안 하고) 건물을 샀어야 했는데 그때 액션 영화를 해서 더 큰 건물을 짓겠다고 투자했다가 폭삭 무너진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경제적 자유 대체 어떻게 누리는 거냐. 그래도 천상계에 가봤다 오지 않았나"라고 묻자 "경제적 자유를 누리려면 그 전에 정신적 자유를 누려야 해. 네가 물질적 탐욕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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