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전경./뉴스1

초저리로 보증금을 대출받고, 싼 임대료로 살다가 6년 전 분양가로 살 수 있는 아파트의 첫 삽이 떠졌다.

충남도는 18일 내포신도시 한울초등학교 인근(RH16 블록)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의 기공식을 열었다.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가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공급 대상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과 신혼부부 등이다.

입주 보증금은 1억6000만 원으로, 전액의 80%를 1.7%까지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임대료는 월 18만 원 안팎이다.충남형 리브투게더에 6년 거주할 경우, 일반 아파트를 임대했을 때보다 금융 비용만 4000만 원 이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특히 6년간 거주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에서 옵션으로 입주민에게 부담시켜 온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 에어컨 구매·설치 비용도 분양가에 포함됐다.

도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을 통해 내포신도시(홍성)와 천안, 공주, 아산, 청양 등에 2026년까지 총 5000세대(전 세대 84㎡)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첫 사업은 6만 8271㎡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16만 285㎡, 지하 1층, 지상 18∼25층이다. 공급 규모는 949세대다.

입주민 모집 공고는 오는 8월 낼 예정이다. 준공과 함께 입주는 2026년으로 예정됐다.

김 지사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젊어서 적은 비용으로 살며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특히 아이가 입학 때쯤에는 6년 전 시세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신·출산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비율도 현재 55%인데, 100%까지 끌어올려 젊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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