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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스포츠' 파크골프, 프로협회 출범…'K-파크골프' 론칭

5월16일 상암서 20주년 기념 서울대회 개최
선수 선발 후 이르면 연내 프로리그 출발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04-17 14:45 송고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K-파크골프 론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영창 케이파크골프 대표, 신정희 대한하키협회 부회장, 이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회장, 이영수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고문, 유선기 서강대 교수(왼쪽부터).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제공)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K-파크골프 론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영창 케이파크골프 대표, 신정희 대한하키협회 부회장, 이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회장, 이영수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고문, 유선기 서강대 교수(왼쪽부터).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제공)

시니어 계층에서 인기가 많은 파크골프가 프로화를 추진한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K-파크골프 론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파크골프란 도심 공원에서의 여유와 골프의 재미를 결합한 생활 스포츠다. 파크골프 전용 채 1개만 있으면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두 가능해 골프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다.

또 한 홀 길이가 최장 150m로 일반 골프(500m 이상)보다 짧아 카트 없이 오로지 도보로 코스를 이동한다. 이에 걷기 운동 효과가 높아 '시니어 친화 스포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3년 일본 북해도에서 창안된 파크골프는 2004년 전영창 현 프로파크골프협회 수석부회장에 의해 도입된 뒤 국내 저변을 서서히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3세대(어린이~할아버지)가 소통하는 가족형 스포츠로 평가된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분위기가 조금씩 커지면서 협회는 프로화와 산업화를 선언했다.

우선 파크골프의 국내 활성화를 주도하던 한국파크골프협회가 최근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이날 한국형 파크골프인 'K-파크골프'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전 부회장은 이날 "국내 파크골프 인구는 2024년 현재 25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파크골프 인구 100만 명에는 못 미치지만, 서서히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파크골프를 즐기던 시니어 외에도 여성이나 젊은 층의 유입도 눈에 띄고 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K-파크골프 런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식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K-파크골프 런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식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어 "전문성과 대중성이 어우러진 프로 대회를 개최해 파크골프 인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파크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기존 파크골프와는 다른 'K-파크골프'만의 규정도 소개했다.

일본에서 도입될 때부터 이어지던 9홀 기준 4-4-1코스(파3홀 4개, 파4홀 4개, 파5홀 1개)를 3-3-3코스(파3홀 3개, 파4홀 3개, 파5홀 3개)로 변경한다.

또 기준 타수도 일반 골프와 같은 18홀 72타 체제로 바꾸는 등 신규 유입자들이 더욱 쉽게 파크골프에 입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그린 크기를 확대하고 홀 컵의 직경도 200㎜에서 160㎜로 축소하기로 했다.

프로파크골프협회는 이른 시간 내 선수 및 심판 등을 가능한 연내 프로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K-파크골프 런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K-파크골프 런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특히 지자체와 연계한 프로 파크골프 투어대회를 창설해 스포츠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구상도 갖고 있다.

전 부회장은 "파크골프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파크골프의 질적 성장과 고도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파크골프협회는 K-파크골프 모델 개발을 통한 파크골프의 전문성 제고와 고도화를 위해 스포츠용품 기업 낫소와 협력하기로 했다. 낫소는 공인구를 비롯해 골프클럽 등 파크골프 용품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홍보와 스폰서십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컨설팅기업인 스포츠앤커뮤니케이션, 스포츠플러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회는 K-파크골프 론칭 후 첫 사업으로 다음 달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골프장에서 '대한민국 파크골프 20주년 기념 서울대회'를 개최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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