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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빌딩앤파이터', 출시 반년만에 서비스 종료 결정

17일 서비스 종료 안내…오는 6월 12일까지만 서비스
넥슨, 원더홀딩스 사단과 결별 수순…김윤종 대표도 새 둥지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2024-04-17 14:16 송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빌딩앤파이터' 게임 화면 (플레이 화면 갈무리)
넥슨이 서비스하는 '빌딩앤파이터' 게임 화면 (플레이 화면 갈무리)

넥슨이 서비스하고 에이스톰이 개발한 액션 MORPG 게임 '빌딩앤파이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게임 서비스를 중단 결정을 내렸다.

'빌딩앤파이터' 흥행 부진에 넥슨의 원더홀딩스 사단과의 결별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넥슨은 유료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까지 환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17일 '빌딩앤파이터' 개발진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6월 12일 게임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8개월 만에 게임을 접는 셈이다.

게임 내 결제 상품은 이날 오전 11시 27분까지 이뤄진 임시 점검 이후부터 구매할 수 없다. 서비스 종료 전까지 상점 등을 통해 보유 중인 유료·무료 다이아 사용은 가능하다.

환불 및 결제 취소 대상은 지난 3월 17일까지 구매하고 보유 중인 유료 상품이다. △그간 이용자들이 구매하고 남은 잔여 유료 다이아 △유료로 구매한 상품을 우편함(유료상품)에서 수령하지 않은 경우 환불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 이후 구매한 모든 유료 상품은 아이템 수령·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전액 환불된다. 환불 접수는 서비스 종료 한 달 후인 7월 12일까지다.

빌딩앤파이터 개발진은 "지난 몇 주 동안 깊은 고민과 논의의 과정을 거쳤고, 고민 끝에 현재 상태로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정식 서비스 오픈부터 현재까지 더 나은 빌딩앤파이터를 위해 애정 어린 많은 조언과 의견을 주시고 함께해 주신 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빌딩앤파이터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해 지도상의 건물을 점령하는 게임이다. 실제 이용자의 위치 주변의 건물로 진격하고 전투에 승리하면 해당 건물을 접수하는 식으로 영토를 늘려나가는 방식이다.

빌딩앤파이터는 '던전앤파이터' 초대 디렉터를 맡았던 에이스톰의 김윤종 대표가 총괄했다. 에이스톰은 넥슨과 데브캣스튜디오·니트로스튜디오 등 합작회사를 세워 온 원더홀딩스의 자회사다.

지난 2월부터 넥슨이 니트로스튜디오의 지분 100%를 확보하는 등 원더홀딩스와 결별 수순을 밟아왔는데, 빌딩앤파이터 서비스 종료도 이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현재 김윤종 에이스톰을 떠나 신규 게임사 '버튼스'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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