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수원지검에 대질조사 날짜와 교도관 출장 기록, 구매한 음식 메뉴 특정 등을 요청했다.대검 관계자는 "정황 설명이라도 자세히 해야 할 것 같아 디테일한 부분까지 조금 더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중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 조작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검은 지난 13일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는 그간 보여왔던 증거 조작 운운 등의 행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엄격하게 수감자 경계 감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이는 쌍방울그룹 김성태, 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와 당시 조사에 참여한 검찰 수사관 등 관계자들의 진술에 의해 그 허구성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갖 허위 주장만 일삼아 온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양 호도하면서 수사팀을 계속해서 음해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수사 과정을 왜곡하고 법원의 재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라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은 '황당무계하다'는 말을 할 게 아니고 폐쇄회로(CC)TV, 출정 기록, 담당 교도관들 진술 등을 확인하면 간단한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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