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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는 것이 힘"…서울서도 세월호 10주기 기억식 열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이뤄져야"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2024-04-16 17:54 송고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을 찾은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을 찾은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6일 서울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4·16연대 등은 이날 오후 4시 16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을 열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사회를 만드는데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들은 세월호 기억공간의 보존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 등을 촉구했다.

특히 단체는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등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자들, 시민 재해에서 산업 재해에 이르는 모든 피해자의 손을 잡아주고 권리를 지키고 확장하는 일에 시민들이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안전할 권리와 국가의 책무를 제도화해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잡은 박수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배 안에서 물이 차오르는 영상을 찍으며 웃던 아이들의 모습과 304명의 시체검안서를 읽던 기억이 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는 다짐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세월호를 기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기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에서 올라온 중학교 3학년 이헌준 군은 "안타까운 사고로 돌아가신 형과 누나들도 꿈과 희망이 가득한 나이였을 텐데 뭉클하다"며 "이날을 잊지 않고 비슷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30대 후반 이지연 씨는 "해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올해 4월에는 한국에 머물게 돼 기억식에 참석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것이 유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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