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월호 참사 10주기…원광대 동문 故고창석‧이해봉 추모식 열려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 탈출 돕다 희생…기억할것"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2024-04-16 14:12 송고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위치한 원광대학교에서 사범대학 동문 故고창석 씨와 故이해봉 씨를 비롯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원광대학교 제공)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위치한 원광대학교에서 사범대학 동문 故고창석 씨와 故이해봉 씨를 비롯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원광대학교 제공)

“교사의 역할을 다하시다가 순직하신 두 동문 선생님과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고귀한 희생과 참교육 정신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어가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에서 사범대학 동문 故 고창석 씨와 故 이해봉 씨를 비롯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앞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박성태 원광대 총장과 황진수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운영위원, 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병도(신문방송학과 86학번)와 한정수(경영학과 92학번) 전북도의원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교사로 끝까지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희생된 사범대학 동문 고창석, 이해봉 씨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모식은 경종 10타를 시작으로 개식 및 헌화와 설명기도, 지난 8주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 공모 대상작인 ‘너희의 봄’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태 총장은 개식사를 통해 “오늘 추도식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비통한 희생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다짐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는 불의의 희생을 방지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주목받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학생을 대표해 추도사에 나선 사범대학 김경수 학생회장은 “선생님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신 두 선생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우리 자신을 돌아본다”며 “두 분이 학생들을 향해 밝힌 한 줄기 빛은 절대로 흐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박정준 학회장도 “벌써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그들의 아픔을 느끼고 상실에 공감하고자 한다”며 “더 이상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지난 2015년 5월 고창석, 이해봉 동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이들의 이름을 붙인 강의실을 만들어 참교육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또 교정에 이들의 이름을 붙인 추모비를 건립한 바있다.


soooin92@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