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계단.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시는 10년간 시청 시민청 입구에 조성된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총 1547만 명이 이용한 결과 1억 800만 원이 기부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와 ㈜에치와이는 2014년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공동으로 조성해 최근까지 운영해 왔다. 계단에는 이용자 감지 센서와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시민이 계단을 이용하면 기부금이 적립된다.서울시는 지난해 215만 명이 계단을 이용해 적립된 기부금 2000만원으로 다음 달부터 7월까지 취약계층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250명에게 우유, 발효유, 요거트 등 식품을 지원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12일 ㈜에치와이, 에치와이사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에도 시민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기부금이 적립되고, 1년간 적립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서울시는 일상생활 속 걷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강계단 뿐만 아니라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 등도 운영 중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0년 동안 '기부하는 건강계단'이 원활하게 운영돼 생활 속 건강 습관과 기부문화가 확산하도록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에치와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기부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유익한 건강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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