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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찬대·허종식 “승기천, 상류복원 없는 예산투입 '밑빠진 독 물붓기'”

인천시, 승기천 상류 복원 ‘교통문제’로 백지화 가닥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2024-04-04 10:10 송고 | 2024-04-04 11:47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후보(오른쪽)와 박찬대 연수갑 후보 모습 / 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후보(오른쪽)와 박찬대 연수갑 후보 모습 / 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미추홀구 승기천 상류를 복원해야만 연수구 승기천 하류의 수질 및 악취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와 허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승기천 인천 원도심의 명품하천으로’를 주제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승기천은 미추홀구 수봉산에서 발원해 연수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1980년대 미추홀구 주안2‧4동 일대가 복개되면서 상류가 사라졌다.

민선3‧4기 때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에 따라 구월동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남동공단 유수지까지 6.2㎞가 복원됐다. 그러나 상류 복개로 미추홀구 일대 상습침수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복원된 하류가 있는 연수구는 수질과 악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입해 수질 개선, 보행로 개선, 물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박 후보와 허 후보는 “상류가 복원되지 않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며 유정복 시장이 하천 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수구 승기천 하류를 1급수 물길로 만들기 위해선, 미추홀구 승기천 상류를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의 승기천 상류 복원사업과 미추홀구의 우수저류시설사업이 잇따라 백지화수순에 들어가면서, 미추홀구 상습침수 문제와 연수구 수질 및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됐다는 게 박 후보와 허 후보의 주장이다.

승기천의 경우 인천시는 교통 문제로 경제성이 낮다는 입장이며, 우수저류시설은 559억원을 투입해도 침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행안부 의견에 따른 것이다.

박 후보와 허 후보는 “신도심처럼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을 적용하면 하천의 기본틀을 만들 수 있다”며 “하수도 정비사업을 한 뒤 용수 공급과 공원화 시설을 하면 승기천 상류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드시 미추홀구 승기천 상류와 연수구를 흐르는 승기천 하류까지 안전하고 생명이 흐르는 하천으로 살려 원도심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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