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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한 달 새 1만4000명 증가…"교육비 부담 완화·재정 지원"(종합)

2838개교 초1 13만6000명 이용…전체 74.3%
늘봄강사 1만7197명…"고용창출 효과 나타나"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남해인 기자 | 2024-04-03 16:06 송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늘봄학교 참여 현황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늘봄학교 참여 현황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규 수업 시간이 끝난 후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누구에게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시행된 지 한 달째인 3일 시행 학교 100곳과 1만4000여명의 참여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늘봄학교의 현황 브리핑을 열고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원하겠다"며 "지역에 있는 각 대학과 협력해 대학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프로그램과 강사를 현장에 보급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 중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우수한 늘봄학교 운영 모델을 발굴해 안내할 계획이다.

지난달 4일 첫걸음을 뗀 늘봄학교는 29일 기준 총 2838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 38개교에서 운영 중인 서울과 32개교가 운영 중인 광주도 이달 중 각 112개교, 13개교 참여학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1학기 전체 초등학교(6175개교)의 48%(2963개교)가 늘봄학교를 시행하게 된다.
서울의 참여율이 다른 지역보다 미비한 데 대해 이 부총리는 "1학기에 비록 많은 수가 참여하지 못했지만 준비과정 통해서 2학기엔 차질 없이 모든 학교가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여러 가지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 참여학생은 처음 시행된 지난달 4일 대비 한 달간 1만 4000명이 증가했다. 현재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초등학교의 1학년 학생 중 74.3%(13만 6000명)가 늘봄학교를 이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2학기에는 약 25만 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총리는 "그간 돌봄 공백 해소의 목적으로 사교육을 이용하던 가정에서는 교육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2일 오후 청주시 층덕구 소로 초등학교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해 역사 수업을 진행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2일 오후 청주시 층덕구 소로 초등학교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해 역사 수업을 진행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늘봄강사 1만7197명…"고용창출 효과"

매일 2시간 동안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늘봄강사는 1만 7197명으로 이 부총리는 "늘봄학교 정책으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초 늘봄학교 강사는 1만 1000명으로 한 달간 6297명, 약 50% 늘었다.

현재 학교당 평균 1.3명의 늘봄학교 행정업무 전담 인력이 배치돼 있다. 기간제교사는 2168명, 행정인력은 1466명이다. 이들은 늘봄학교 도입 초기 발생하는 신규 업무를 담당해 관련 업무가 교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올해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실무직원이 배치돼 늘봄학교 업무와 기존 방과후학교 업무를 모두 담당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안착을 위해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한 달간 협력해 왔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에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해 이용 만족도 등을 살피고 문제점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부터는 방학 중 늘봄학교 운영과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는 2학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프로그램, 공간, 인력 등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늘봄학교 성공의 핵심은 질 좋은 프로그램 제공에 달려 있다"며 "정부는 늘봄학교 성공을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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