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강릉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사진 왼쪽),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정당기호 순·중앙선관위 제공) |
제22대 총선 강릉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는 2일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전날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것을 두고 "후보자 검증차원에서 발언을 했지, 허위사실을 얘기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김 후보는 "권 후보는 지난 방송토론회에서 본인 스스로가 '시중에 떠도는 말을 갖고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그렇다면 ‘시중에 떠도는 말’이 무엇인지, 왜 그런 말이 떠도는지에 대해 공인으로서 반드시 책임 있는 해명을 하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후보자 검증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며 "이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유권자 알권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 후보는 전날 명예훼손,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 혐의로 김 후보에 대한 고소장을 춘천검찰청 강릉지청에 제출했다.
권 후보는 "김 후보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권 후보가 강릉에서 사촌들을 동원해 건설회사·전기회사를 만들어 모든 걸 독점하고 있다. (안인)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오면서 하도급을 독점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지난달 25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는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강릉시 선관위 주관 방송토론에서 이 같은 취지로 재차 발언했다"며 "김 후보가 허위사실로 적시한 건설회사와 전기회사는 각각 1994년과 2002년에 설립된 것으로, 2009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권성동 후보가 설립과 운영에 관여할 수도, 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가 발언한 전기회사는 강릉안인화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어떠한 사업도 수주한 사실이 없으며, 하도급 또한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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