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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친, 여친에게 친구 소개…"나 잊고 걔 만나, 내 마음 편하게"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3-27 10:22 송고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갈무리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갈무리

자신의 환승연애를 위해 여친에게 자기의 친구를 소개해주며 바람잡이 역할까지 한 남성의 기가 막힌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전 남친이 소개해 준 남자와 연애를 시작해도 될지 고민이라는 충격적인 사연이 방송됐다.
4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직장 때문에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고, 어느 날 "자기랑 친구 하면 너무 좋을 듯. 남자인 내가 봐도 대박이야"라며 친구와 만남까지 주선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갈무리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갈무리

셋이 만난 자리에서 "듣던 대로 미인이시네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계속 플러팅하는 친구의 모습에 남자친구는 화내기는커녕 "둘이 분위기 뭐야", "부끄러워하는 거 뭐야"라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고,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순간 "남친 빼고 같이 놀러 가자. 이상형이야"라는 등의 말로 소개팅 같은 분위기가 연출돼 불편한 가운데 남자친구가 배 아프다며 말도 없이 집에 가버렸다.

이후 단체 채팅방까지 만든 남자친구는 "자기 양보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애야"라며 남자친구와 고민녀를 끊임없이 엮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갈무리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갈무리

셋이 만나는 게 일상이 될 무렵 남자친구는 "내가 허락한다"며 고민녀와 자신의 친구를 단둘이 콘서트에 보냈고, SNS에 고민녀 사진과 함께 썸 타는 뉘앙스의 글을 올린 친구에게 화는커녕 "여친이세요? 둘이 잘 어울릴 듯"이라며 어이없는 댓글을 남겼다.

이 기묘한 상황에 대해 대화하기 위해 말도 없이 남자친구를 찾아간 고민녀는 현관에서 여자 신발을 발견하게 되고, "사실 좋아하는 여자 생겼어. 그냥 헤어지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대신할 사람을 찾아준 것"이라며 "나는 잊고 친구랑 잘 만나보면 안 될까? 내 마음 편하게"라는 경악스러운 말을 내뱉었다.

모든 상황을 알고도 남자친구가 소개해 준 친구의 고백에 마음이 흔들린다는 고민녀에게 서장훈은 "남자친구와 친구, 둘은 본인들의 행동이 나쁜 거란 걸 알기에 상황 무마를 위해 진심 어린 고백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꼬집었고,  한혜진은 "거의 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질이 더러운 남자와 연애를 하겠다는거냐 정신 차려라"라며 따끔하게 충고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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