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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찾은 국민의미래 "총선 승리로 천안함 음모론자 국회 진입 막아야"

인요한 "한동훈 전적으로 지지"…유승민 역할론에 "모두가 연합해서 도와야"

(서울·백령도=뉴스1) 박기호 기자, 박기현 기자 | 2024-03-26 18:43 송고 | 2024-03-26 19:12 최종수정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백령도를 찾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백령도를 찾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인천 백령도를 찾아 지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동행한 국민의미래 소속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정치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이 국회에 진입할 수 없고 발 붙일 자리가 없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백령도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했다. 국민의미래 선대위가 구성된 후 첫 공개 행보다. 인 위원장의 백령도 방문에는 국민의미래 비례 2번인 박충권 후보와 12번인 유용원 후보, 18번인 박준태 후보 등이 동행했다.
인 위원장은 "오늘이 천안함 격침 14주기인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이곳을 찾았다"며 "제 아들이 24살인데 하루아침에 자식이 없어지면 어떤 마음일지 헤아려봤다"고 전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 조사 기간 외국인 폭파 전문가를 진료한 적이 있다고 한 인 위원장은 "그분이 천안함 폭격은 100% 북쪽에서 가해한 것이고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는 말씀을 했다"며 "그 말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의 공학도인 박충권 후보는 "천안함 사건은 제가 한국에 오고 1년째 되는 해에 있었던 일"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북한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당시 음모론과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는 특정 정치인의 의견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제가 (북한에서) 다니던 학교에는 잠수함학과, 어뢰공학과가 따로 있을 정도로 (대함) 무기를 중요시하게 생각했다"며 "그 분야에 종사했던 한 사람으로서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정치에 도전하는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 그런 분들이 국회에 진입할 수 없도록 열심히 우리가 노력해야겠다"면서 "반드시 선거에 이겨서 이런 사람들이 발붙일 자리가 없도록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국방전문기자로 활동했던 유용원 후보는 "2010년 당시 (국방부) 출입기자로서 취재했는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전문가, 군 관계자들로 공동 조사단이 구성돼 장시간 조사한 결과, 북한 소행이라고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선 "한동훈 위원장이 파격적으로 아주 잘해왔고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국민의미래에선 힘을 합쳐서 선거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식선거운동부터 선거일까지 지방도 가고 수도권을 많이 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을 보름가량 앞두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모두가 연합해서 (당의 승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 역할이 있고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힘을 합쳐서 좋은 결과를 반드시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고 도움을 모두에게 청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으로 의사인 인 위원장은 최근의 의정 갈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의대 증원을 가져온 배경은 지방 환자들이 수도권만큼 의료 (혜택에 대한) 배려를 받지 못해서 나온 발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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