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SBS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에서 편상욱 앵커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고마 치아라'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하겠다며 '일본 말이냐'고 묻고 있다. (SBS· 오마이TV 갈무리) © 뉴스1

SBS 앵커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산 사투리를 알아 들을 수 없다며 "일본 말이냐"고 물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SBS 시청자 게시판에 '앵커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등장했다.

26일 SBS 자유게시판에는 '편상욱 하차시켜라', 'SBS 앵커는 부산 사투리를 일본 말로 인식하냐'는 등 진행자의 인식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2일 방송된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 후폭풍이다.

당시 뉴스 브리핑은 21일 조 대표가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조 대표는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입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그만 해라) 마!"라고 외쳤다.

이 장면에 대해 편 앵커는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뭐 이게 일본어인가요"라며 해석을 부탁했다.

이에 옆자리에 있던 패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고 설명하자 편 앵커는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SBS 게시판, 유튜브 게시판에 '부산 비하' '기소당해 봐라'는 등 비판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조국 대표도 "편상욱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며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