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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안 뛰고 득점력도 뚝…NBA도 도박 스캔들 터졌다

토론토 존테이 포터, 고의 의심되는 부진한 경기
해당 경기서 큰 돈 번 사람들 발생…'조작' 의혹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4-03-26 10:31 송고
 NBA 토론토 존테이 포터가 불법 스포츠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NBA 토론토 존테이 포터가 불법 스포츠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불법 스포츠 도박 스캔들이 터졌다.

ESPN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NBA 사무국이 토론토 랩터스 포워드 존테이 포터(24)가 지난 1월 27일과 3월 21일 경기에서 '프롭 베팅'(prop bets)에 연루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롭 베팅은 '사이드 베팅'으로도 불리며 경기의 최종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 내 특정 기록이나 선수의 경기력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터는 지난 1월 27일 LA클리퍼스와 경기에서 나흘 전 입은 눈 부상이 재발했다는 이유로 4분만 출전한 뒤 코트를 떠났다. 이 경기에서 그는 무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기록했다. 3점 슛은 시도도 하지 않았다.

문제는 이 경기에서 포터의 예상 기록이 5.5득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은 0.5개로 설정된 것이다.

실제 다음날 배당금 실적에서 포터의 3점 슛 0.5개 이하에 돈을 걸었던 사람들은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는 이틀 뒤 경기에서는 19분을 뛰며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포터는 지난 3월 21일 피닉스 선즈와 경기에서 또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3분만 출전했다. 한 차례 슈팅 시도가 있었으나 무득점에 그쳤고 2리바운드만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포터의 예상 성적은 7.5득점 5.5리바운드로 설정됐고 배당금 실적에서 또다시 큰돈을 번 사람이 발생했다.

두 차례나 포터의 부진에 돈을 베팅한 사람들이 대박을 터뜨리자 NBA 사무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1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NBA에 데뷔한 포터는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4.4득점, 3.2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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