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수소충전소.(속초시 제공) 2024.3.20/뉴스1

강원 속초시가 '2024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8월 속초시에 수소충전소가 처음 문을 연 이후 두 번째 충전소가 들어서게 됐다.현재 운영 중인 속초 수소충전소는 충전기가 1대다. 이 때문에 평일에도 충전을 기다리는 차량이 많고, 특히 연휴나 휴가철엔 관광객 차량까지 몰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속초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말 수소충전소 신규 설치 사업 기획과 신설 부지 검토를 마쳤다. 그리고 올 1월 말 이병선 시장이 환경부를 직접 방문,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속초시에 설치하는 수소충전소는 승용차와 대형 버스 충전이 가능한 '특수형' 충전소다. 총사업비 60억 원(국비 42억 원·도비 9억 원·시비 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말 준공 목표로 속초종합운동장 유휴부지에 설치한다.이 충전소는 기존 충전소보다 압축기 성능이 개선되고 충전기도 2대로 늘어나 하루 수소 승용차 200여대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이 충전소가 수소차 이용자 편의 증진은 물론, 설악권 유일 수소 버스 충전소로서 지자체 등 수소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는 올해 수소 전기자동차 30대 보급을 지원(1대당 3450만원)한다. 시는 또 올 6월 대규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 '속초 스테이션'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수소충전소 신설 및 수소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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