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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장' 만난 조규홍 "젊은 의사들과 대화 기회 마련해 달라"(종합)

병원장들 "의료진 체력 소진 커…진료유지 쉽지 않아"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2024-03-18 18:30 송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18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 병원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4.3.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18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 병원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4.3.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소재 대형 대학병원 이른바 '빅5' 병원장들과 만나 "젊은 의사분들과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18일 오후 4시20분쯤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공의들이 이탈한 지 한 달이 되어가고, 최근에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의사를 밝혔다"며 "현장에서 비상 진료 상황이 어떤지를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공보의와 군의관 배치, 진료지원(PA) 간호사들의 업무 확대 지침을 내렸는데, 이에 대해 대형 병원장들의 의사를 직접 들어볼 작정이다"며 "복지부와 병원에 근무하는 젊은 의사분들과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부탁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 등을 만나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상진료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모든 진료 역량을 쏟고 있지만, 병원 내 의료진들의 체력 소진이 커 진료 유지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병원장들에게 주요 병원들의 수술이 연기되거나, 응급상황 대처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조 장관은 간담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비상진료체계가 현재까지는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지금 환자를 돌보고 계시는 의료진들이 많이 지쳐가고 있고, 이 때문에 (병원장들이) 이 사태가 빨리 종료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정부가 시행했던 비상 의료 지침 중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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