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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형부 친구들, 스무살인 내게 '한 번 하고 싶다, 소개 좀' 성희롱" 울분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4-02-20 10:14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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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인 아니야? 소개 좀 해줘."

스무살 여성이 30대 형부 친구들로부터 이 같은 발언을 들어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형부와 처제, 이거 성희롱 아닌가요? 제가 예민하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친구랑 밥 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형부랑 형부 친구들을 봤다. 원래 형부랑 친한 사이도 아니고 살가운 사이도 아닌데 형부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 친한 척을 하더라"라고 적었다.

당시 A 씨가 자리를 잡으려고 하자 형부는 "옆쪽에 앉아서 먹어. 고기 사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저희 더치페이해서 안 사주셔도 돼요"라고 말한 뒤 조금 떨어진 옆자리에 앉았다.

A 씨는 "밥 먹는데 형부 친구가 저희 다 들리도록 '처제 좀 소개해 줘라. 이제 성인 아니야? 친구들도 다 예쁘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말하더라. 참고로 저는 스무살, 형부는 33세"라고 했다.
이어 "이 와중에 형부 친구 두 분이 말하길 '내가 스무살이면 확 한 번 했다' 이러더라. 제 친구들도 놀라고 저도 놀라서 동시에 형부 테이블 쪽을 쳐다봤다. 근데 형부 친구가 '진짜 내가 스무살이면 사귀었다니까?' 이러더라"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이거 성희롱 맞죠? 언니한테 말했는데 1차로 언니랑 형부랑 싸웠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A 씨는 "이 글도 가족 단체 대화방에 올리고 싶다. 형부가 한 말도 아닌데 좀 과한가 싶기도 하다가 친구들한테 너무 창피하고 열 받는다. 그냥 사과받고 넘어가야 할까요? 참고로 언니는 저보고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사과받고 끝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형부 친구 데려와서 사과하라고 할 거다. 근데 A 씨 형부가 그 무리에서 서열이 낮아 친구들한테 말도 못 꺼낼 거 같다", "언니 이혼시킬 거 아니면 사과받고 끝내라", "형부랑 거리를 둬라", "그런 말 했을 때 형부는 옆에서 뭐라고 했냐? 욕 안 했으면 끼리끼리다"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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