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눈여겨 본 덕분에'…제천 경찰관, 음주단속 중 저수지 빠진 남성 구조

유원배 경위·김광수 경장 "풍덩 소리 듣자마자 뛰쳐나갔다"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2024-02-05 16:06 송고 | 2024-02-05 16:23 최종수정
제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1일 의림지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제천경찰서 제공)2024.2.5/뉴스1
제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1일 의림지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제천경찰서 제공)2024.2.5/뉴스1

음주운전 단속 중에 경찰의 촉을 살려 얼음물에 빠진 남성을 구한 충북 제천경찰관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교통관리계 소속 유원배 경위, 김광수 경장 등 경찰관 2명은 지난 1일 밤 10시쯤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에 빠져 구조를 요청한 30대 A씨를 구조했다.
인근의 2차로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은 '풍덩' 소리와 함께 "살려달라"는 남성의 다급한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가 제방 둑에 매달려 있던 이 남성을 발견,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 이 남성은 만취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제방 둑 벤치에서 술을 먹는 남성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직감해 단속 중에도 남성을 눈여겨봤었다"며 "주변이 어두워 순간 애를 먹기는 했지만 다친 데 없이 지인들에게 무사히 인계했다"고 말했다.

하루 종일 영하의 날씨로 저수지에 얼음이 얼었던 이날은 자칫 구조가 늦어졌다면 남성의 생명까지 위험했던 상황이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경찰은 전했다.
임경호 제천경찰서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을 포상할 계획이다.


lgija2000@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