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한 구청장 권한대행(부구청장)이 최근 가발을 착용하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왼쪽-중구 제공, 오른쪽-이 권한대행 페이스북 게재 사진) /뉴스1 |
이동한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2월의 첫날 전격 명예퇴직을 신청, 사실상 ‘4·10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행보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30일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구청장 직위 상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당선무효형 확정) 직후인 12월4일 중구 부구청장으로 취임한 이 권한대행은 그간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이 낙점한 차기 중구청장 후보로 지역정가에서 거론돼 왔다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해 온 이 권한대행은 1월 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발을 착용하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 그는 1일 이 시장을 면담해 명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퇴 절차상 통상 2주 정도 시일 소요돼 이 권한대행은 2월 중순 공직자 신분을 벗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당에 귀책사유가 있는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천명한 만큼 이 권한대행은 무소속으로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 당선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달 26일 제25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은규 의원은 구청장 궐위 직후 부구청장을 교체한 이 시장의 인사가 구정과 조직의 안정보다 구청장 재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략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이 권한대행을 향해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선량한 구민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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