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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최대 격전지로 대전 꼽아 '혁신공천' 주목

시스템 공천 강조 속 대전 경선에 '당원 20%+일반국민 80%' 반영
귀책 재보선 무공천 재확인…“중구청장 재선거 與 후보 없다” 천명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024-01-17 11:28 송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6 /뉴스1 ©News1 안은나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6 /뉴스1 ©News1 안은나 기자

4·10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 현 여소야대 정국을 바꾸려는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함께 ‘대전’을 최대 격전지로 꼽아 '혁신 공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22대 총선에선 서울·경기·인천과 대전이 격전지다. 네 군데에 어떻게 후보를 배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데이터에 기초한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다. 좋은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은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에 대전에서 0대 7로 완패를 당하는 치욕을 맛봤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일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이달 8일 입당하면서 21대 국회 임기 만료(5월 29일)를 불과 넉 달여 앞두고 1대 6의 스코어를 만들며 대전에서 가까스로 원내 정당이 됐다.

2022년 12월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윤창현 의원(비례)까지 대전에 2명의 현역 의원을 보유한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20%+일반국민 여론조사 80%’를 수도권(서울 강남 3구 제외)과 함께 충청권 경선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에 비해 당원 비율을 30%p 낮추고 일반국민 비율을 30%p 높인 것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충청권에서 일반국민의 뜻을 더 수렴해 총선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여야가 뒤바뀐 채 4년만에 치러질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해 ‘밀실 공천’ ‘담합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질서 있는 세대 교체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으로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충청권 수부도시 대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민 효과'가 격전지 대전에서 국민의힘에 순기능을 할지, 철새 정치인에 대한 심판론으로 역풍을 일으킬지도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정 위원장은 “우리 당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무공천하겠다”고 발언, 전날(15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회의에서 천명한 무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총선과 함께 실시될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국민의힘 김광신 전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 무효로 성사)에 여당에선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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