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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스테이지파이브 '제4이통' 도전 (종합)

스테이지파이브, 단말 준비에 의료·공연 등 서비스 실증 계획
세종텔레콤도 주파수 신청…미래모바일, 신청 난항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23-12-19 16:07 송고 | 2023-12-19 16:44 최종수정
 세종텔레콤 및 스테이지파이브 CI(각사 제공)
 세종텔레콤 및 스테이지파이브 CI(각사 제공)

세종텔레콤(036630)에 이어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도 제4 이동통신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컨소시엄을 꾸려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8㎓ 대역 800메가헤르츠(㎒) 폭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 폭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았다.

해당 대역 주파수는 지난 2018년 이통3사에 할당됐다. 하지만 정부는 장비 구축 수량 미비 등의 이유로 지난해 해당 주파수를 회수했다.

정부는 주파수를 이통 3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에 할당해 4번째 이통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G 28㎓ 대역을 포함한 중저가 단말의 자체 라인업 확대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스테이지파이브는 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관련 계열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어 향후 3년간 총 90개의 핫스팟에 6000여개 이상의 무선 기지국을 구축하고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대상으로 '리얼(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학교,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에서 서비스를 구축한다. 

우선 카이스트(KAIST)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와 실증 과정을 거친다. 국내 최초 28㎓ 대역 적용 리빙랩을 구축하고 이를 KAIST 내 연구개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연세의료원과도 협업해 5G 기반의 의료 사물인터넷(IoT) 기기, 의료 영상, 로봇 등의 서비스는 물론 진료∙물류∙AI 활용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주요 경기장 및 공연장은 물론 국제공항에도 5G 28㎓ 대역 서비스를 마련한다.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FI)인 신한투자증권도 함께 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 스테이지파이브의 투자자로 합류하고 포괄적 동반성장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금융주관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스테이지파이브는 풀 MVNO(자체 설비 보유 알뜰폰 사업자) 전환을 위해 코어망 구축 기술 검토와 사업 준비를 마친 바 있다. 코어망은 전국 단위 통신 서비스를 위해 이동통신사와 로밍 협력 시 필수적인 설비다. 향후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스테이지파이브 외에 세종텔레콤도 28㎓ 할당을 신청했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015년에도 제4 이통사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미래모바일 역시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꾸리고 주파수 신청을 준비했으나 서류 미비로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6시 주파수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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