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갤러거/ 사진제공=본부엔터테인먼트 |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라이브 인 서울' 첫날 공연이 열렸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양일 약 1만6500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6월 공개된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카운슬 스카이스'(Council Skies) 이후 진행되는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내한 이후 무려 4년6개월 만에 열리는 노엘 갤러거의 단독 공연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노엘 갤러거가 아홉 번째로 진행하는 내한 공연이기도 하다.
이날 노엘 갤러거는 밴드 멤버들과 함께 등장 때부터 한국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에 곧바로 시작된 '프리티 보이'(Pretty Boy) 무대에서 노엘은 기타를 치며 특유의 보컬이 인상적인 공연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팬들을 무대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팬들 역시 노엘의 손짓 하나와 표정 변화에도 함성을 지르면서 아홉 번째 내한을 한 그를 반겼다. 이후 팬들은 이어지는 '카운슬 스카이스'(Council Skies) 무대 사이에 노엘의 이름을 떼창하는 등 노엘의 국내 인기를 실감케 하는 반응을 보였다.
노엘 갤러거/ 사진제공=본부엔터테인먼트 |
이후 노엘은 '위어 온 아워 웨이 나우'(We're on Our Way Now), 'AKA... 왓 어 라이프!'(AKA... What a Life) 등의 곡들을 열창하면서 공연의 열기를 높였다. 이에 노엘이 '데드 인 더 워터'(Dead in the Water) 부를 때 팬들은 핸드폰 라이트를 켜서 노엘의 목소리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장관을 이뤘다.
노엘 갤러거/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 |
노엘은 한 팬과 농담으로 많은 관중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기타를 치고 싶다는 팬에게 노엘은 "나랑 같이 기타를 치고 싶어?"라고 물은 뒤 곧바로 장난이었음을 알리는가 하면 "이 기타 가지고 싶어?"라고 팬의 기대를 높이는 말장난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엘은 "다음 곡은 너를 위한 거야"라고 말한 뒤 오아시스 시절 발표한 '하프 더 월드 어웨이'(Half the World Away)를 열창했다.
정규 무대가 끝이 나자 팬들은 원더월(Wonder Wall)을 뗴창하며 다시 노엘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 이에 노엘은 앙코르곡으로 밥 딜런이 작곡한 '더 마이티 퀸'(The Mighty Quinn)을 열창하면서 공연 마지막까지 열기를 이어갔다. 이후 노엘은 '라이브 포레버'(Live Forever)와 공전의 히트곡인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를 앙코르곡으로 선사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한국 팬들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
더불어서 노엘은 마지막 인사로 "이제는 가야한다"라며 "우리는 곧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노엘 갤러거는 지난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로 사랑받으며 전설적인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오아시스 해체 후에는 하이 프라잉 버즈로 활동 중이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