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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농지·전원주택 땅값 알려준다…농촌 플랫폼 '트랜스파머'

21억개 빅데이터 분석…정확도 95%
농지연금 수령액 진단도…"농가에도 AI 시대 열린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3-11-27 14:34 송고 | 2023-11-27 16:22 최종수정
(트랜스파머 제공)
(트랜스파머 제공)

클릭 한 번으로 시골 땅과 전원주택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귀농이나 귀촌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농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트랜스파머는 인공지능(AI)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 플랫폼 '트랜스파머'를 공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트랜스파머는 혁신적 개념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와 '파머'(Farmer)의 합성어다. AI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농지·전원주택의 가치를 추정하고, 영농 사업성 및 적합 작물 등을 분석해 준다.

주요 서비스는 △농지·전원주택 '가격 분석' △농사 성적표를 알려주는 '내 농장 진단' △귀농 희망자들에게 적합한 '농지 찾기' △전원주택 건축비를 확인하는 '내 집 짓기' △노후를 준비하는 사용자를 위한 '농지연금 분석' 등이다.

인근 유사 물건의 실거래 사례와 농가 잠재 소득 등을 고려해 알고리즘을 구성했고, 트랜스파머가 자체 수집·가공한 약 21억개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주소지의 가치를 계산했다. 이에 따른 트랜스파머 AI 추정가의 정확도는 현재 최대 95%에 달한다.

트랜스파머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농지 거래 건수는 29만5462건으로 연립·다세대 주택의 12만386건보다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과거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일할 때 경험을 살려 이 같은 서비스를 구상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전라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라는 국가사업 마스터플랜을 만들면서 국내 농업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주소지만 입력하면 된다. 

김 대표는 "농지는 주택보다도 거래가 활발한데 정작 투자하려면 발품을 팔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트랜스파머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농가에도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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