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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창업기업 2개사, 중기부 유망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선정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2023-11-13 14:23 송고
정봉기 큐빔솔루션 대표(오른쪽)가 핵융합 기반 소형 중성자 발생 장치를 조립하고 있다.(큐빔솔루션 제공)/뉴스1
정봉기 큐빔솔루션 대표(오른쪽)가 핵융합 기반 소형 중성자 발생 장치를 조립하고 있다.(큐빔솔루션 제공)/뉴스1

대전 대덕특구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기업 2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유망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1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원자력연 창업기업 큐빔솔루션과 큐토프가 중기부 유망 스타트업 선발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와 팁스에 각각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가진 유망 기업을 집중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팁스 운영사인 민간 투자사가 우수 창업기업을 선정해 우선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매칭 지원한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10대 초격차 산업 분야에 해당하면 평가를 거쳐 딥테크 팁스로 선정될 수 있다.
팁스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각각 3년간 최대 5억원, 최대 15억원의 연구개발비와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큐빔솔루션 정봉기 대표는 원자력연 핵물리응용연구부에서 선임연구원 재직 시절 ‘산업용 비파괴 성분 검사 솔루션’이라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했다.

큐빔솔루션는 창업 후 약 6개월 만에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민간 벤쳐캐피탈(VC)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추천으로 이번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큐빔솔루션의 핵융합 고속 중성자 발생장치는 중수소 이온빔과 표적의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순수 국내 기술 기반의 장비로 효율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중성자를 활용해 폐배터리의 재활용 공정에서 핵심 광물 성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 급증하는 이차전지 및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도영 큐토프 대표(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큐토프 제공)/뉴스1
정도영 큐토프 대표(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큐토프 제공)/뉴스1

팁스에 선정된 큐토프 정도영 대표는 원자력연 양자과학연구부에서 개발한 ‘레이저 기반 동위원소 분리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창업했다.

이 기술은 자외선 광섬유 레이저로 분자를 선택적으로 광분해해 동위원소를 분리·생산하는 기술로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 진단에 사용되는 탄소·산소 동위원소와 반도체용 특수 가스인 중수소 동위원소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술 대비 생산 설비 규모가 작고, 설비비와 생산 단가도 낮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원자력연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자체 기획형 창업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창업 네비게이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네비게이션 사업은 연구자에게 원자력 기술 사업화의 지름길을 찾아준다는 의미로 아이디어 설계부터 창업기업의 성장까지 전주기적인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7개의 연구원 창업기업이 설립됐다.

이번 두 기업 창업도 체계적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설립 후 민간 투자까지 이어진 모범 사례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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