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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한강공원' 2개월간 24만명 찾아…95% "다시 올래요"

비치 도서 6700권 중 분실 17권뿐…안전사고 없어
내년 도서 7200권, 좌석 500석→700석으로 늘린다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3-11-02 11:15 송고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9~10월 '책읽는 한강공원' 방문객 수가 24만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1만6000명보다 무려 15배나 많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7회씩, 총 14회 개최됐다. 여의도에는 12만4000명, 뚝섬에는 11만6000명이 각각 방문했다.
시가 QR 코드를 이용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응한 2007명 중 1917명(95.5%)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1909명(95.1%)은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고 답한 이유 중 '아름다운 한강에서의 특별하고도 유일한 체험'(73%)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빈백·테이블·양산 등 편의 물품의 자유로운 대여(69%) △만화책 등 다양한 도서 비치(65%) △학습 도서 및 놀이존 등 아동 프로그램(53%) △모든 시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공연(51%) △카카오프렌즈 포토존, 연애고사 등 특별 프로그램(43%)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3개의 야외도서관 중 집회·시위에 방해 받지 않는 유일한 곳이어서 좋았다'는 의견이 21건을 차지했다.

이외에 △주변에 편의점 등이 가까워 음식을 즐기면서 독서하기 좋다(18건) △알록달록 빈백·캠핑 의자·A형 텐트·그늘막 등 공간 구성(15건) △한강달빛야시장 등 타 행사 연계성(14건) △레트로 오락실 등 운영(13건) 등으로 집계됐다.

비치 도서 수는 여의도 2800권, 뚝섬 3900권 등 총 6700권으로 분실률은 0.3%(17권)에 불과했으며 안전사고도 없었다. 야간 운영 중 미아가 발생한 경우도 1번 있었지만 많은 시민의 힘으로 15분 만에 미아를 찾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 두 달간 인스타그램 후기는 600건 이상 올라왔으며 블로그는 100건 이상, 유튜브 영상도 20건 이상 게재됐다.

유튜브 영상 중 여의도 한강공원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 스케치 영상과 정리 영상이 특히 인기였으며, 둘 다 1만6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보였다. 유튜브 쇼츠 영상 대부분은 윤하·스탠딩에그 등이 축하 공연한 폐막식 영상이었다.

내년 '책읽는 한강공원'은 여행·건강·학습만화 등 다양한 도서가 총 7200권으로 늘어나며, 어린이 놀이존 내 프로그램도 보강된다.

특별프로그램 중 올해 인기가 있었던 연애·가족고사·느린우체통 등은 지속 운영된다. 현재 500석으로는 부족했던 앉을 자리도 700석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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