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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뮤지컬 'Stand or Die, 낙동강' 서울 공연 전석 매진

"관객들 호평 쏟아져… 대구·평택·춘천 공연 관람 신청 쇄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3-10-25 11:37 송고 | 2023-10-25 11:38 최종수정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경례하는 뮤지컬 'Stand or Die, 낙동강' 출연 배우들. (육군 제공)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경례하는 뮤지컬 'Stand or Die, 낙동강' 출연 배우들. (육군 제공)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국 육군 제8군 사령관으로서 참전한 고(故) 월턴 워커 중장과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의 헌신을 소재로 한 우리 육군의 창작 뮤지컬이 호평을 받고 있다.

육군은 25일 "창작 뮤지컬 'Stand or Die, 낙동강' 공연이 지난 14~16일 계룡에서 시작해 20~23일 서울 공연은 전회 만석을 이뤘다"며 "대구·평택·춘천 공연에도 관람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군은 장병 정신전력 강화와 문화예술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2008년 '마인'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7편의 창작 뮤지컬을 만들었다.

육군은 새 뮤지컬 'Stand or Die, 낙동강'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스토리 △실감나는 전투신 등 다채로운 볼거리 △'MZ세대'(1980~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장병들이 주도한 참신한 기획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육군에 따르면 새 뮤지컬 'Stand or Die, 낙동강'은 워커 장군과 한미 장병들 외에도 펜 대신 총을 든 학도병, 지게로 식량·탄약을 날랐던 당시 주민들의 희생도 다루고 있다.
육군 창작 뮤지컬 'Stand or Die, 낙동강'. (육군 제공)
육군 창작 뮤지컬 'Stand or Die, 낙동강'. (육군 제공)

또 전쟁 당시 국군 소령이던 남편과 헤어져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던 이정송 여사(고(故) 장우주 장군 부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랑 이야기도 담아냈다.

뮤지컬을 관람한 조윤정씨는 "뮤지컬 마지막의 부부 재회 장면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꽃핀 사랑의 위대함이 잘 표현됐다"고 전했다.

이번 뮤지컬엔 올 3월 공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육군 병사 35명이 배우로 출연한다. 이들은 입대 전 주로 연극과 뮤지컬을 전공하던 학부생 출신이다. 또 가수 선예와 배우 이엘리야가 이 여사를 모델로 한 극중 인물 '이정화' 역할을 맡았다.

뮤지컬을 관람한 작곡가 전재승씨는 "육군 병사들이 뮤지컬을 기획했다는 점 자체가 매우 신선했다"며 "특히 음악 구성이 좋아 몰입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육군 창작뮤지컬 태스크포스(TF)장 조석근 대령은 "이번 뮤지컬은 잊혀진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를 드리는 데 초점을 뒀다"며 "많은 분들이 와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담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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