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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패피'가 직접 출시할 옷 고른다…'공개 품평회' 연 무신사

무신사 공간 4곳서 30개 브랜드 216개 상품 전시
선호 여부 투표하고 코멘트 전달…무신사, 행사 정례화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3-09-16 06:00 송고 | 2023-09-18 15:34 최종수정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장 모습. 2023.9.15/뉴스1 © News1 김진희 기자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장 모습. 2023.9.15/뉴스1 © News1 김진희 기자

15일 오후 무신사 테라스 성수, 스퀘어 성수 1·2호점, 스퀘어 성수 3호점 등 서울 성수동 일대에는 '패피'(패션피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내년 봄여름(SS) 시즌 패션 상품을 미리 만나보는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에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소비자들이 샘플 제작된 옷들을 대상으로 직접 평가해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매장에 들어서면 스태프들이 행사 관련 내용이 담긴 팸플릿과 투표 용지, 연필을 나눠줬다. 용지에는 행사장에 전시된 브랜드별 제품이 표기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행사장 내 전시된 옷들을 살펴보고 착장하면서 마음에 드는 상품에 투표할 수 있었다. 상품마다 QR코드가 있어 상품 정보, 브랜드 소개, 착장 샷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었다.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장 모습. 2023.9.15/뉴스1 © News1 김진희 기자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장 모습. 2023.9.15/뉴스1 © News1 김진희 기자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무신사 테라스 방문객은 100명을 훌쩍 넘었다.

대학생 딸과 행사장을 찾은 한 50대 여성은 "딸이 미술을 전공해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함께 오자고 해서 들렀다"며 "홍대 매장(무신사 스탠다드)만 가봤는데 지역별로 느낌이 다르고,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느낌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매장 곳곳에는 상품을 착장해보고 벽면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셀카를 촬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한편에는 럭키드로우존, 포토부스존 등 행사 공간도 마련돼 고객 체험을 극대화했다.

투표를 마치고 용지를 직원에게 건넬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고, 럭키드로우 행사에 참여해 랜덤 상품을 받아가는 식이었다.

성수동 일대에 흩어져 있는 여러 공간을 지도를 보고 찾아가게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총 4곳에서 30개 브랜드의 200여개 상품을 둘러보는 데에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strong> </strong>'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장 모습. 2023.9.15/뉴스1 © News1 김진희 기자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장 모습. 2023.9.15/뉴스1 © News1 김진희 기자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무신사 입점 브랜드의 내년 봄·여름 시즌 트렌드 상품을 고객의 참여로 선정하는 온·오프라인 컨벤션 행사다.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시작한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떠오르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내년 봄·여름 시즌 디자인 콘셉트와 샘플을 미리 선보이고, 온·오프라인에서 고객이 직접 디자인 선호 여부를 투표하고 코멘트를 전한다.

브랜드가 전문가뿐만 아니라 소비자로부터 의견을 직접 받아보는 기회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실험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샘플 제품을 선보이고 출시 전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제품 판매나 재고 부담 없이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공청회 기회는 많이 있지만 일반 대중을 상대로 공개 품평회를 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브랜드가 들을 수 있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며 "무신사는 시즌 프리뷰를 매 시즌마다 정례화해 1년에 SS, FW 두 차례씩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트렌드 분석 세미나 △트렌드 인사이트를 반영한 샘플 제작 지원 △전문가 품평회 △시즌 프리뷰(본 행사) △마케팅 지원 △상품 발매 등으로 이뤄진다.

행사는 24일까지 무신사 테라스 성수, 스퀘어 성수 1-3호점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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