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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 머스크, 中외교부장 만나 "미중은 샴쌍둥이 …디커플링 반대"

3년 만에 방중해 "중국에서 사업 확장할 의향 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3-05-30 20:35 송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30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30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중국을 방문해 외교장관격인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친 부장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는 서로 땔 수 없는 샴쌍둥이처럼 얽혀 있다"며 "테슬라는 (미중 간의) 디커플링과 단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발전 기회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장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변함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테슬라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기업을 위해 더 나은 시장 중심의 제도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친 부장은 "중국의 발전은 전 세계에 기회"라며 "건강하고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전기차의 비유를 빌리자면 중미 관계를 잘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 주석이 제안한 대로 운전대를 올바르게 조작하고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위험한 운전'을 피하기 위해 적시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번 방중은 2020년 초 중국 상하이에 건설된 테슬라 기가팩토리 행사에 참여한 이후 3년만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19년에 지어진 기가팩토리에 이어 상하이에 들어서는 두 번째 공장이 된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에 밀착하는 머스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머스크와 중국의 관계와 관련해 "면밀히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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