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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폐배터리 사업 본격화…해운사 인수없다"(종합)

1분기 영업익 4066억원 전년比 4.6%↓…"환율 하락 영향"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이형진 기자, 윤다혜 기자 | 2023-04-27 15:19 송고 | 2023-04-27 15:38 최종수정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스텔라호'(현대글로비스 제공)© 뉴스1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스텔라호'(현대글로비스 제공)© 뉴스1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 역량을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속도를 높인다. 최근 매물로 나온 주요 해운사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차 선을 그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4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소폭 하락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물류·해운업 특성상 환율 하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6조3008억원, 순이익은 2.9% 줄어든 2836억원이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물류 영역에선 매출액 2조1513억원, 영업이익 1680억원을 기록했다. 시황 하락에 따른 컨테이너·항공 운송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이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41.2% 증가했다.

해운 사업은 1조88억원, 영업이익 10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4.4%, 17.8% 하락한 수준이다. 완성차 선적 물량 회복세에 고시황 체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환율 하락 영향이 있었다.
유통에선 3조1407억원의 매출액과 1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4%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다. 환율 등의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완성차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이어질 해상운임 고시황 체제에 환율 상승 분위기까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는 HMM(011200)을 비롯해 매물로 나온 해운사의 인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컨테이너 물류 운송 사업은 저희 주력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HMM을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그 입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치라인이나 폴라리스쉬핑 등 자동차가 아닌 사업에 대한 인수 참여의사가 없다"며 "업무협약은 유지하지만 지분을 취득할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밸류체인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있는 배터리 회수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배터리 진단기술을 내재화하며 전략투자를 통해 전처리 영역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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