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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기자연맹, '대한민국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4-24 16:31 송고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대한민국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대한민국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대한민국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핸드볼 전문가, 교수, 체육기자들이 한데 모여 한국 핸드볼이 안고 있는 숙제를 알아보고, 개선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체육회 마케팅 자문위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위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오자왕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연구위원은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인식 변화 등을 설명했다.

먼저 부족한 선수 저변과 관심 부재의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짚었다. 오 박사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 핸드볼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일반인 친숙도와 선호도 또한 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한국 핸드볼은 지난해 여자 세계청소년대회 전승 우승의 성과를 냈지만 전체적인 국제대회 성적이 떨어졌다. 오 박사는 "상품성 저하와 엘리트 선수 수 감소, 미디어 노출 및 홍보 부족, 순수 재정 자립도(28%)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박사는 한국 핸드볼 수준별 핵심 전략이 담긴 '비전 2030'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핸드볼 프로리그, 핸드볼 리그 통합마케팅, 리그 선진화, 국가대표 시스템 국제화, 통합적 클럽화 등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핸드볼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통합리그 출범, 아마추어 및 유소년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박사의 주제 발표가 끝난 뒤 권종오 스포츠 SBS 부국장, 최준수 이노션 스포츠 전문위원, 김대희 부경대 교수, 장리라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이상은 네이버 핸드볼 해설위원이 패널로 나서 토론의 장을 열었다.

핸드볼 발전을 위해 국제 대회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고, 젊은 팬 확보를 위한 트렌드 분석과 영상 제작 등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감동을 선사한 여자배구를 잘 벤치마킹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체육국장도 핸드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국장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정도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 바로 핸드볼이다. 핸드볼의 인기와 위상을 되찾기 위해 문체부에서도 심도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핸드볼 하면 떠올랐던 '우생순'은 이제 과거의 일이다.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핸드볼 콘텐츠가 나타날 수 있도록 문체부도 더 노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대한민국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대한민국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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