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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기부하는 건강계단', 8년간 적립금 1억원

지난해 460만명 이용…계단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3-04-09 11:15 송고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의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이용한 시민의 건강한 발걸음이 취약가정 아동들에게 3개월간 건강식품을 지원하는 기부로 거듭나게 됐다.

9일 서울시는 2022년 한 해 동안 서울시청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이용한 시민은 총 459만9685명이며, 이를 통해 적립된 2000만원의 기부금을 어린이 건강 성장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2014년 서울시와 hy(한국야쿠르트)가 공동으로 조성했으며,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기부금이 적립돼 시민이 생활 속 걷기로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민청 입구(신한은행 방면) 앞 건강계단은 감지 센서와 표지판을 통해 이용자 수를 표출하고 계단 이용 시 기부금이 적립됨을 안내하고 있다.

기부금은 최대 2000만원까지 적립되며, hy에서 취약계층에 200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건강계단 이용자 수는 2015~2022년까지 8년간 총 1284만2852명이며, 기부금 누적액은 총 1억858만1110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해 적립된 기부금으로 취약가정 아동(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250명에게 4~6월 3개월간 컵과일, 요거트 등 건강식품을 지원한다. hy 매니저가 매일(주 5회) 대상 아동 주소지로 식품을 배송해 준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건강계단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건강계단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공모를 통해 계단 디자인을 교체하고, 시민이 청사 방문 시 사진을 찍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계단 사진 인증'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의 참여로 적립된 기부금을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에 사용하게 되어 매우 뜻 깊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적극 이용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에도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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