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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문경영인 대거 영입한 SK…이사회 중심 경영 박차

사외이사 후보 12명 중 7명 여성…여성 이사 비율 21%로 상승
사외이사 늘리고 사내이사 줄여…"전문성∙다양성∙독립성 강화"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3-03-21 12:00 송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2’에서 강연하고 있다.(SK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2’에서 강연하고 있다.(SK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SK그룹이 각 상장사에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며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 산하 12개 주요 상장사는 올해 초 이사회에서 총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이달 말까지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 12명 중 여성 이사는 7명이다.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SK㈜(034730))와 김주연 전 P&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SK이노베이션(096770)),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SK이노베이션),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원장(SK텔레콤(017670)), 김정원 전 한국 씨티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SK하이닉스(000660)), 채은미 전 페덱스 코리아 지사장(SKC(011790)), 김민지 Cross Border Partners LLC 최고경영책임자(CEO)(SK바이오팜(326030))가 이름을 올렸다.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처리되면 SK그룹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여성 이사는 총 19명으로 늘어난다. 여성 이사 비율은 지난해보다 7%포인트(p) 상승한 21%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도 14명으로 증가해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로 전년(15%)보다 10%p 오른다. 이번 사외이사 후보군 중 CEO급 전문경영인 출신은 총 7명이다.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가 늘어나는 동시에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SK그룹 상장사의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은 63%(지난해 60%)로 높아진다. 사내이사는 22명으로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22%로 축소된다.

SK관계자는 "이달 말 주총이 마무리되면 SK 주요관계사 이사회는 전문성∙다양성∙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며 "그만큼 이사회가 기업가치 창출을 실질적으로 선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이사회 중심 경영과 관련해 "SK그룹은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각 관계사 이사회가 경영진 감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기업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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