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2 스틸 |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서치2'는 '서치'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로, 대학생 딸이 최첨단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여행 중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리는 이야기다. '서치2'는 아빠가 사라진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추적에 나선 1편과 달리, 딸 준(스톰 리드 분)이 엄마 그레이스(니아 롱 분)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준이 콜롬비아 여행에서 돌아오기로 한 엄마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자, 엄마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서 시작된다. 여행지에서 묵었던 숙소의 CCTV부터 확보하려 하지만 쉽지 않고, 경찰의 도움도 받기 어려워지자 현지의 아르바이트 중개 서비스 플랫폼에서 사람을 고용해 추적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난 동행자 케빈(켄 렁 분)을 향한 의심이 커지고, 그의 반전 정체에 큰 충격을 받는다. 진실이 드러난 것은 케빈의 정체 뿐만이 아니다. 엄마에 대해 몰랐던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준은 계속 거듭되는 반전으로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과연 준은 사라진 엄마를 되찾을 수 있을까.
서치2 스틸 |
영화는 110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 이야기를 매우 영리하고 탁월하게 구성했다. 서사가 확장돼가는 과정, 그 속에서 펼쳐지는 반전은 결코 뻔하지 않다. 사건과 사건 사이를 모녀의 관계성을 드러내는 드라마로 촘촘하게 채우는가 하면, 주변 인물들 각각의 정체에도 의구심을 갖도록 연출했다. 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행적을 파헤치는 주인공의 여정을 중심에 둬 끝까지 몰입을 잃지 않도록 했다. 형식은 여전히 새롭게 느껴지며, 그 속에서 드러나는 배우들의 열연도 인상적이다. 다니엘 헤니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FBI 조사관 일라이자 박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