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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대사관 30년 만에 재개…中 '견제'

블링컨 " 관계 회복 상징…인태 파트너십 관련 우리의 약속 강조 의미"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3-02-02 02:41 송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워싱턴에서 개최한 미·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기념사진. 사진에서 바이든 대통령 우측이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2022. 9. 2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워싱턴에서 개최한 미·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기념사진. 사진에서 바이든 대통령 우측이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2022. 9. 2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미국이 남태평양 내 중국의 세력 확대를 견제하며 추진해온 솔로몬 제도 주재 대사관이 30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성명을 내고 "호니아라(솔로몬 제도 수도)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건 양국 관계 회복을 상징하며 양국 관계 및 솔로몬 제도 국민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조한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호주 위에 위치한 솔로몬제도는 지난해 4월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하면서 미·중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해군 파견 등의 내용이 협정에 담겨, 자칫 남태평양 내 중국의 군사기지 건설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솔로몬 제도 위치도 - 네이버 지도 갈무리
솔로몬 제도 위치도 - 네이버 지도 갈무리

호주와 태평양 건너 미국은 발칵 뒤집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솔로몬제도에 대표단을 급파하고 대사관 복원을 추진하는 등 영향력 유지에 공을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결국 중국이 추진해온 태평양 10개국과의 안보 협정은 지난해 5월 불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해 9월 미·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열고 8억 1000만 달러 규모의 태평양제도 지원 확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때 솔로몬제도 주재 대사관 복원과 통가·키리바시 대사관 개설도 결정된 것이다.

블링컨 장관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호니아라 주재 대사관 개설이 지난 1월 27일부로 공식화됐다고 통보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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