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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간암 TACE 치료 한계 극복"

'ESMO Asia'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서 구두 발표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2-12-05 09:33 송고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22) 발표모습(에이치엘비 제공)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22) 발표모습(에이치엘비 제공) 

국내 제약사 HLB(에이치엘비)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22)에서 자사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TACE'(동맥 화학색전술)를 병용치료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HLB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학술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시험 결과를 선정해 발표하는 '프레지덴셜 심포지엄' 세션에서 발표돼 전 세계 전문의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절제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게서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하는 TACE 시술의 대안 치료를 찾기 위해 설계됐다. TACE 시술은 초기 치료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점차 암에 유리한 저산소 환경이 만들어져 장기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저산소 환경이 만들어지면 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 생성이 급증한다.

연구팀은 신생혈관생성 수용체(VEGFR-2)를 억제하는 리보세라닙이 TACE 치료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판단해, TACE 시술을 대조군으로 리보세라닙·TACE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은 환자 196명을 무작위배정해 2018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이루어졌다. 임상시험 결과, 리보세라닙·TACE 치료를 받은 환자 생존기간이 늘어 데이터 집계 시점까지 전체생존기간(mOS)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대조군 mOS는 18.2개월을 기록했다.
환자 무진행생존기간(mPFS)과 객관적반응률(ORR)은 병영요법 시험군과 대조군 각각 '6.83개월과 3.81개월', '30.23%과 23.91%'를 보였다. 새로 보고된 3등급 이상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앞서 리보세라닙은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도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으로 간암 1차 치료에서 간암 치료제 역사상 가장 긴mOS 22.1개월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 제출을 준비 중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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