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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尹, 이재명 일찍 만났어야 타이밍 놓쳐…檢수사 李 턱밑, 못만난다"

민주당 분당 가능성 없고 이낙연 복귀 어렵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2-02 03:22 송고 | 2022-12-02 09:39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 News1 오대일 기자

보수계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났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정운영에 야당, 그것도 원내 제1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이 대표와 만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어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상태여서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는 건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1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가 대표 되자마자 만났어야 했다"며 "수사는 검찰이 하는 것이고 대통령은 야당 대표, 원내 제1당 대료를 당연히 만나서 협치를 당부하고 하는 걸 했어야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쨌든 지나간 일이고 지금 와서는 더 만나기가 어렵게 됐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에 대해 윤 전 장관은 "지금 검찰 수사가 막바지까지 온 것 같다"는 점을 들었다.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구체적인 혐의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진행 상황만 보면 문턱까지 왔다고 사람들이 보는 것 같더라. (따라서) 지금은 만날 타이밍이 아니고 타이밍을 놓쳤기에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민주당 분당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묻자 윤 전 장관은 "현실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장관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분당 가능성을 언급했다지만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로 새로운 당을 만든다면 몰라도 친명과 반명으로 분당한다면 어느 쪽인들 국민이 쳐다보겠는가"라며 "상식적으로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거듭 손사래쳤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쉽진 않다"고 부정적 판단을 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는 뭘 항상 엄중히 보고, 자기 의견은 없어 별명이 미스터 엄중(이라고 하더라)"고 한 뒤 "성격이 곱고 투사형이 아니여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 지도자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야당 지도자로 복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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