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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홍원기 감독 "김휘집에 3차전 패배 책임 묻는 것은 가혹해"

김휘집, 3차전서 8회 송구 실책으로 역전패 빌미
절친한 박찬호 고척 방문 "간곡하게 부탁했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11-05 12:13 송고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6회초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6회초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수비 실책을 범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유격수 김휘집과 한국시리즈 시작 후 타격감이 떨어진 김혜성을 감쌌다.

홍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휘집에게 3차전 패배의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한 것 같다. 실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선수가 성장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이후 2, 3차전을 모두 내줬다. 

키움으로선 3차전 패배가 아쉬웠는데 7회까지 1-0으로 앞서다 8회 이후 8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8회 1사에서 유격수 김휘집이 최정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실타래가 꼬였고, 뒤이어 바뀐 투수 김동혁이 후안 라가레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이날 4차전에 김휘집 대신 신준우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그는 이에 대해 "김휘집이 부담감을 크게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한 김혜성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혜성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홍 감독은 "김혜성은 사실 다리와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통증을 참고 뛰었다. 그런데 결과가 나지 않으면서 선수 스스로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타격감이 좋은 전병우(2번 타자)와 김태진(5번 타자)을 상위 타선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한 에이스 안우진의 출격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좀 던지다가 또 살이 찢어지면 죽도 밥도 안 된다"며 "일단 손가락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키움은 계투 요원 이승호를 선발로 내세운다. 당초 홍 감독은 안우진을 고려했지만 1차전에서 부상이 생긴 이후 이승호로 방향을 틀었다.

홍 감독은 "2차전 이후 고민을 하다가 이승호를 4차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며 "올 시즌 주로 계투로 출전한 투수라 아무래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할텐데 스타트를 잘 끊어주면 이후 총력전을 펼쳐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4일 키움 출신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고척을 찾아 키움을 응원한 가운데 이날은 홍 감독과 절찬한 사이인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경기장을 방문한다. 

홍 감독은 "박찬호에게 응원을 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그래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야구장에 오기로 했다"며 "키움 유니폼을 입었으면 좋겠는데 찬호가 입을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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