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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게 많은 스무살 김주형…매킬로이에 "성공한 뒤 관리 어떻게?"

CJ컵 기자회견 대기 중 질문…매킬로이 "시간관리가 중요해"
김주형 "호기심이 DNA의 일부…우즈 만나면 여러 질문할 것"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10-20 15:36 송고 | 2022-10-20 15:47 최종수정
김주형(20·CJ대한통운). © AFP=뉴스1
김주형(20·CJ대한통운). © AFP=뉴스1

만 20세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누구보다 궁금증이 많다. 그는 "호기심이 많은 게 내 DNA의 일부"라며 "언제나 잘하고 싶고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 개막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주형은 순서를 기다리던 중 대뜸 자신이 질문을 던졌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향한 것이었다.
매킬로이는 김주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주형의 지난 몇 달간 상승세가 대단하다"면서 "특히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주형의 팬들이 많아졌다. 좋은 경기에 더해 많은 감정을 보여줬다. 이번주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주형은 "어린 선수로서 성공을 하면 어떤가"라고 한 뒤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성공을 어떻게 관리하는 지도 궁금하다"며 매킬로이에게 또 질문했다.

매키롤이는 "나는 김주형만큼 어린 나이에 성공하진 못했다"면서도 "어린 나이에 성공을 하면 시간관리를 해야한다는 점을 꺠닫게 된다. 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해야 할일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을 꾸준히 하고 성공요인을 잊지 않아야한다"면서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김주형을 목표로 달릴 것이다. 모두가 쫓아오는만큼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역시 김주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셰플러는 "김주형은 재능도 훌륭했지만 코스에서의 자세와 태도에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아직 너무나 어리고 엄청난 재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성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김주형의 인터뷰 시간엔 그의 '호기심'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주형은 "원래 질문이 많다"면서 "그저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궁금하다. 한 인간으로, 또 골프선수로서 발전을 하고 싶다. 그런 게 내 DNA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만남도 앞두고 있다.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초청을 받아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주형은 "우즈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한다면 어떤 질문을 하겠나"라는 질문에 "한 가지 질문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나는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타이거에게도 한 가지 질문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주형은 CJ컵 출전에 대해 "한국 선수들은 CJ컵에 대한 욕심이 많다. 아직 한국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코스 공략만 잘 생각하고 게임플랜대로 자신감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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