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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곳곳서 대규모 체전·축제…나들이객 볼거리·즐길거리 만끽

(충남=뉴스1) 김낙희 기자 | 2022-10-01 12:02 송고
‘제40회 금산인삼축제’  행사장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금산군 제공)
‘제40회 금산인삼축제’  행사장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금산군 제공)

완연한 가을에 접어든 1일, 충남 곳곳에서 대규모 체전, 축제가 진행되면서 시민들은 모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끽하고 있다.

보령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220만 도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충남체전’이 열리고 있다. 선수와 시·군별 체육회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대회 막바지에 접어든 이날은 △검도 △게이트볼 △궁도 △배구 등 25개 종목 경기를 펼쳐지고 있다. 특히 억새밭 산행으로 유명한 오서산 일원에서는 15개 시·군 선수 140명이 참가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노선 밖 다른 등산로에도 오서산 억새밭을 즐기려는 등산객 1000여 명이 줄을 이었다. 한 보령체육회 임원은 “보령에선 14명이 출전했다, 비채점 종목이어서 경쟁보다는 화합과 치유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부여와 공주에서는 이날 오후 개막하는 ‘제68회 백제문화제(10월 1일∼10일)’를 앞두고서 벌써 지자체별로 주 행사장이 있는 금강 주변에는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백제문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부여 금강 주변 구드래조각공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길목마다 차량이 줄을 잇고 보행로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인근 식당가와 카페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활기를 띠었다.

또 행사장 주변 드넓은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코스모스단지에서 사진을 찍어 추억을 담는 노부부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공주도 나들이객들이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백제문화제 폐막식을 여는 공주 금강 주변은 특히 걷는 시민들로 붐볐다. 도로에서 내려 보이는 주 행사장인 신관공원과 이와 공산성을 잇는 금강철교 위는 가족, 연인 등 더 다양한 단위의 시민들이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대전에서 왔다는 A씨(30대)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동하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활짝 웃었다.

천안에서 온 B씨(50대)는 “전날(30일) 공주에 와서 숙박하고 행사장에 나온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체험프로그램이 축소돼 즐길거리가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예년처럼 다시 풍성해져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금산에서도 ‘제40회 금산인삼축제(9월30일∼10월10일)’가 열리면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축제 이틀째인 이날 오전부터 인삼관 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인삼 등 약초를 사거나 축제를 온전히 즐기고 있다.

특히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축제장 내 마련된 ‘미래 로봇관’에서 자이로 로봇·곤충 로봇 만들기 등을 체험하기에 바빴다. 긴 대기 줄에 서 있던 한 아이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냐”며 부모를 재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산에서 왔다는 C씨(20대)는 “인삼축제라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는 즐길거리가 없을 것으로 걱정했었다”면서 “하지만 놀이터, 모래 체험장, 미로 체험장 등이 마련돼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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