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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무가' 양현민 "천만 감독 이병헌의 페르소나? 감독님 반응은…" [N인터뷰]③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9-29 16:21 송고
배우 양현민/판씨네마 제공
배우 양현민/판씨네마 제공
배우 양현민이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말에 "감사할 뿐"이라고 대답을 하면서도 예상과는 다른 이 감독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줬다. 

양현민은 29일 오후 서울 사직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병헌 감독에 대해 "굉장히 의리가 있다, 많은 기회를 주셨고 참 대단한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신경 안 쓸 수 있는 부분인데 신경을 써준 부분도 있고, 저를 작업에 투입시키는 것도 감사하고 은인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극 배우 출신인 양현민은 이 감독의 데뷔작인 '힘내세요, 병헌씨'(2013)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스물'(2015) '바람 바람 바람'(2018) '극한직업'(2019) '드림'(2022)까지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모든 상업 영화에 출연했다. 

양현민은 "이병헌 감독은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이다, 내가 가끔 물어본다, '내가 형의 페르소나가 맞냐'고, 아니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주변 사람들이 약을 올린다, '양현민이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라면서?' 이러면 이병헌 감독은 '자기가 자기 입으로 떠들고 다닌다, 내 입으로 한 적 없다니까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러면서 더욱 세뇌가 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귀에도 들어가게 된다"며 웃어 보였다. 
이병헌 감독과의 인연은 '힘내세요, 병헌씨'의 주인공인 배우 홍완표와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당시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홍완표가 연극 공연 중인 양현민에게 이 감독과의 자리를 주선한 것. 양현민의 공연을 본 이 감독은 그에게 캐스팅 제의를 했다. 

양현민은 "이병헌 감독이 천만 감독이 될 줄은 일(1)도 생각 못 했다, 데뷔작은 병헌이 형의 사비까지 탈탈 턴 영화였는데 '나 이거 안 되면 나는 택시를 하거나 우리 아버지 고향 충청도 당진에 가서 살아야지' 하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개봉 후 영화가)업계에서 입소문을 탄 거다, 이병헌이라는 감독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재치 있게 잘 찍었다며 입소문이 났다"며 "이후에 '스물'이 터졌고 흥행을 하면서 미남 감독, 스타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되면서 '극한 직업'으로 정점을 찍게 된거다, 운도 따랐지만 저는 (이병헌 감독은)실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병헌 감독을 굉장히 인정한다, 리스펙 한다, 천재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대무가'는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神)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활극을 담은 영화다.  

양현민은 극중 주특기인 고민상담으로 밤거리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현재는 역술계를 평정한 무당학원 에이스 청담도령을 연기했다.

한편 '대무가'는 오는 10월1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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