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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개월 만에 EU 주재 대사 낙점…장밍 후임자로 푸총 군축국장

SCMP "EU, 中 정책 우선순위 아냐…몇년간 관계 악화일로"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9-23 06:08 송고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공석이었던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사 자리에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국장이 낙점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공석이었던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사 자리에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국장이 낙점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공석이었던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사 자리에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국장이 낙점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23일 푸총 외교부 군축국장이 장밍 전 대사의 후임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하면서 그간 중국 정부가 후임자 지명을 미뤄왔던 이유는 EU가 정책 우선순위로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년간 EU와 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의 길을 걸었는데 양측은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와 중국의 리투아니아 경제 보복에 따른 EU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문제로 감정이 격화하면서 상호 제재를 주고받았다.

이에 SCMP는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중국 젊은 세대 외교관을 가지고 있는 '늑대전사'를 앉힐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며 이는 양측의 관계를 한층 악화시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늑대 전사'란 중국 영화 '특수부대 전랑'에서 유래한 단어로,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고 공세적으로 변한 중국 외교를 상징한다.

매체는 EU 주재 중국 대사가 공석인 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양측 관계가 더욱 긴장되었고, 중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을 비난하기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촉발시킨 러시아를 암묵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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