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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원격 수업의 이면…학교 밖 폭력, 사이버폭력 급증

사이버폭력, 2019년 8.9%에서 2020년 12.3%로 증가
학교 밖 폭력도 2019년 24.3%에서 2020년 40.6%로 증가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2-09-21 06:00 송고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열린 2021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발표 기자회견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촉구하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열린 2021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발표 기자회견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촉구하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원격 수업이 늘자 사이버폭력과 학교 밖 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입법조사처의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 자료를 보면 학교에서의 사이버 폭력은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대폭 감소한 2020년에는 전년보다 3.4%p 증가한 12.3%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시 등교수업이 확대된 2021년에는 전년보다 2.5%p 감소해 9.8%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8.9%)에 비해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학교급별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이 대폭 감소한 2020년은 2019년에 비해 초등학생(2.9%p), 중학생(4.6%p), 고등학생(2.0%p) 모두 증가했다.

등교수업이 확대된 2021년은 2020년에 비해 초등학생(2.5%p), 중학생 (1.8%p), 고등학생(2.5%p) 모두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학교폭력을 모두 포함해 규정하지 않아 정의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며 "사이버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사안 처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사이버 학교폭력 실태조사 실시,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센터 또는 전문부서 설치·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원격 수업이 늘어나면서 학교 밖 폭력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내놓은 '2021년 학교 폭력 실태 조사'를 보면 2019~2020년 언어폭력 비중은 35.6%에서 41.7%로, 학교 밖 폭력은 24.3%에서 40.6%로 늘었다.

반면 학교 내에서 폭력 피해를 봤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6%에서 1.1%로 소폭 감소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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