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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침묵 깬 애런 저지, 56·57호 연타석포…60홈런 초읽기

보스턴전서 2홈런 활약…잔여 20경기서 3홈런 치면 대업
마지막 타석선 고의볼넷 출루…양키스는 7-6으로 승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9-14 11:58 송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왼쪽)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8회초 연타석 홈런으로 동점포를 터뜨린 뒤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왼쪽)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8회초 연타석 홈런으로 동점포를 터뜨린 뒤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55호 홈런을 기록한 뒤 5경기 동안 침묵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폭발했다.

저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세 번째 타석부터 홈런포가 가동됐다.

2-3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초구 76.4마일(약 123㎞)짜리 너클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저지의 괴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키스는 6회말 잰더 보가츠에게 홈런을 맞아 다시 3-4로 끌려갔는데, 8회초 저지가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홈런을 때렸다. 이번엔 상대 불펜투수 개럿 위트록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후 5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저지는 이날 연타석포로 단숨에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해 56, 5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만의 시즌 60홈런까지 단 3개가 남았다. 당시 두 선수는 약물 사용 전력이 발각된 반면, 저지는 약물 논란이 없는 '청정타자'라는 점에서 60홈런 달성의 의미는 더욱 크다.

약물 논란이 없는 '청정 타자'의 60홈런 기록은 1961년 양키스 레전드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이 마지막이었다. 이는 양키스 기록이기도 해 저지가 60홈런을 돌파한다면 구단 역사의 이정표를 세울 수도 있다.

승부가 4-4 동점,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저지는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무사 1,2루 찬스에서 저지 앞 타석에 들어선 마윈 곤잘레스가 병살타를 쳤고, 보스턴 벤치는 너무도 당연하게 고의볼넷을 지시해 3연타석 홈런 기회는 무산됐다.

그러나 양키스는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글레이버 토레스가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10회말 2점을 내주며 마지막까지 살얼음 승부를 펼친 양키스는 간신히 리드를 지켜내며 라이벌전을 7-6으로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86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고, 지구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3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격차는 각각 6게임, 6.5게임차로 벌어졌다.

2연승이 끊긴 보스턴은 69승73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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