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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에 침수·정전 피해 잇달아…유통업계 날벼락

이마트 포항점, 침수로 영업 불가…"복구 작업 계획"
편의점 침수·정전 피해도…"배수·통신복구 중"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배지윤 기자, 이상학 기자 | 2022-09-06 10:13 송고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이마트 포항점이 침수됐다.(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이마트 포항점이 침수됐다.(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전날 밤 남해를 관통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침수·정전 피해를 입었다. 

복구 작업 완료 후 영업을 재개하는 곳도 있지만 피해가 큰 일부 점포는 매장 운영도 어려운 상태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포항 남구 '포항점'은 이날 임시 휴업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 때문이다. 이마트 포항점은 지역 하천 옆에 위치해 피해가 컸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는 시간과 바닷물 만조 시간이 겹쳐 점포 옆 하천 수위가 밤 사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도로가 침수되기 시작하면서 매장 피해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항은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오전 4시 누적 강수량이 179.5㎜로 집계됐다.
이마트 포항점에 비해 비교적 고지대에 있는 홈플러스·롯데마트 포항 매장 침수 피해는 없었다.

홈플러스는 태풍 피해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자체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외벽 현수막 제거 △폭우로 인한 침수 및 범람 대비책 수립 △정전에 대비한 비상 발전기 점검 등을 가동했다.

롯데마트도 건물 외벽 타일·입간판 등 시설물 고정 상태 확인을 진행해 탈락 위험에 대비했으며 배수구 막힘 여부를 확인해 배수가 원할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업계에선 전국적으로 침수·정전 피해가 잇달았다.

태풍으로 피해를 본 CU 점포는 60개점으로 확인됐다. 현재 40%(오전 9시24분 기준) 피해 복구된 상태다.

GS25 피해는 △침수 12개점 △정전 24개점 △영업불가점 2개점(한강) 파악됐다.

세븐일레븐 피해 점포는 30개점(오전 9시53분 기준)으로 대부분 부산에서 확인됐다.

이마트24는 포항∙경주∙김해∙울산 지역 등 지역 14개 점포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현재 피해 점포는 배수 작업·통신장애 복구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전날 제주 매장을 오후 1시까지만 영업했다. 경남·부산권은 매장별로 달랐지만 오후 1~5시 사이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이날 매장 오픈시간도 △제주·경남권 오전 11시 △부산 12시 △울산·경주·포항 오후 1시 등으로 조정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빠르게 검토해 피해받은 점포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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