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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목표가 3.8%↓"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022-09-01 08:35 송고
25일(현지시간) 한국의 반도체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칩이 컴퓨터의 회로 기판에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25일(현지시간) 한국의 반도체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칩이 컴퓨터의 회로 기판에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 사이클(하락 추세)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3.8% 낮췄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와 투자를 줄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2022~2023년 실적 추정을 하향 조정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램(DRAM) 평균판매단가(ASP) 추정을 기존 2022년 -11%, 2023년 -16%에서 각각 -14%, -18%로 변경한다"며 "목표주가는 향후 3개년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 11.4%를 자기자본비용(Cost of equity) 8.5%와 비교해서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자기자본비용이란 투자자가 기업의 지분가치에 투자하면서 요구하는 수익률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11조9600억원, 영업이익 2조3200억원을 거둬 전분기 대비 각각 13%,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조140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도 연구원은 "디램 출하량은 1% 증가, ASP는 19% 하락하고 낸드(NAND) 출하량은 10% 증가, ASP는 19% 하락할 것"이라며 "IT 세트 판매 부진과 광고 매출 감소로 인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3분기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를 줄이고 신규 생산(CAPA) 투자를 줄이기로 계획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신규 반도체 공장 M17 투자를 연기했다. 공정 개발 어려움에 따른 공급 축소도 호재라고 봤다.

그는 "9월 판매가 시작될 아이폰14와 최근 생산 조절로 인해 IT 부품 전반적으로 재고 상황이 양호해진 점은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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